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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운함 그리고 사랑함

그 누가 모든 것을 혼자서 할 수 있다고 했던가 누가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는가 모든 것은 사소한 오해로 깨질 수 있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는가 행여 자기위로에 쌓여 넘기고 가지 않았는가 다시 한번 생각하고 후회를 남기지 말아라 소중한 것은 흔히 사소하게 된다. 항상 내 곁에 있을거란 마음 때문에 사랑하는 것은 흔히 다툼을 낳는다. 사소한 오해가 쌓이기 때문에 누군가 말했다. "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것을 잃지 말아" 오늘 그 말이 내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.

나의 마음 시 2021.06.30

언젠가 배웠던 말이 있다. "누군가 너의 스무살 시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냐고 묻는다면, 소청도 거센 바람 맞으며, 내 조국 가슴에 담고 내 젊음을 바쳤다고 말하리라" 그 섬을 바라보면, 아릿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. 누구도 가보지 못한 조그마한 섬마을 그 곳은 나에게 아픔이지만, 또 나의 안식처였다. 섬이라는 곳은 나에겐 너무도 가혹한 곳이다. 자유를 원하는 사람이기에 섬을 벗어나 자유를 얻었건만, 어째서 섬 밖엔 섬이 없다고 생각했을까 지금 내가 있는 곳마저 섬일 뿐인데.. 지금의 섬을 벗어나면, 그 밖은 섬일까?

나의 마음 시 2021.02.05

공허

밤낮이 바뀐 어느 밤, 이 고독한 밤에 거리를 걷는다. 이 밤거리의 사거리는 어느 때와 달리 고요속에 파묻힌다. 놓아 줄 수 밖에 없던 기억들, 그들은 다시금 돌아와 내 가슴에 안긴다. 머리는 복잡, 몸은 무기력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.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은 나에게 가라 하지만, 도중에 빠질 수 밖에 없는 내 몸은 오늘도 변명으로 도망친다. 여기는 어디일까 몸은 현실, 마음은 허상 둘의 공존은 공허에 있구나.

나의 마음 시 2021.01.2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