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의 마음 시

공허

Winter_Snow 2021. 1. 26. 05:47

밤낮이 바뀐 어느 밤,
이 고독한 밤에 거리를 걷는다. 

이 밤거리의 사거리는
어느 때와 달리 고요속에 파묻힌다.

놓아 줄 수 밖에 없던 기억들,
그들은 다시금 돌아와 내 가슴에 안긴다. 

머리는 복잡, 몸은 무기력
나는 어디로 가야하나. 

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은 
나에게 가라 하지만, 
도중에 빠질 수 밖에 없는 내 몸은
오늘도 변명으로 도망친다.

여기는 어디일까 
몸은 현실, 마음은 허상
둘의 공존은 공허에 있구나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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