언젠가 배웠던 말이 있다.
"누군가 너의 스무살 시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냐고 묻는다면,
소청도 거센 바람 맞으며, 내 조국 가슴에 담고 내 젊음을 바쳤다고 말하리라"
그 섬을 바라보면, 아릿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.
누구도 가보지 못한 조그마한 섬마을
그 곳은 나에게 아픔이지만,
또 나의 안식처였다.
섬이라는 곳은 나에겐 너무도 가혹한 곳이다.
자유를 원하는 사람이기에
섬을 벗어나 자유를 얻었건만,
어째서 섬 밖엔 섬이 없다고 생각했을까
지금 내가 있는 곳마저 섬일 뿐인데..
지금의 섬을 벗어나면, 그 밖은 섬일까?